韓 해킹범 '광둥성 거주' 의혹에…中 "정치적 허위정보도 반대"

외교부 "구체적 정보 없어…법률로 해킹 퇴치"

류영주 기자

중국 외교부가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도구가 활용됐다는 분석과 관련해 해킹과 정치적 의도에 따른 허위 정보 유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고서에 대한 기자단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잘 알지 못한다"며 "중국은 법에 따라 해킹 활동에 반대하고 이를 퇴치하며 정치적 의도에 따른 허위 정보 유포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이버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며 "국제사회는 협력과 대화를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 규범을 마련해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소재 글로벌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금융권 사이버 공격 배후가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커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면서 입력한 개인정보가 단서가 됐다. 공격자는 클로드에 자신의 침투테스트 성과를 담은 보안 연구자 이력서 작성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이름 이니셜과 텔레그램 계정, 학력, 거주지 등 개인정보가 함께 입력됐다.

해커는 탈취한 한국 금융 정보를 판매처와 텔레그램 데이터 판매방 등을 질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만으로는 신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 사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신한, KB국민, 하나, BNK부산은행 등 7개 금융사에서 사고가 확인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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