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신약청탁' 브로커 양씨,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고소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 등 양씨 지칭 표현 "사실 아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왼쪽)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신약 부정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알려진 양모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8일 양씨 측 변호인인 법률사무소 열 차진태 변호사는 한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교사 등 혐의로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양씨 측은 입장문에서 한 의원이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씨를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 '강남 유흥주점 마담 출신', '청담동 로테이션 룸싸롱 야기빠', '술집마담 출신 브로커 양씨' 등으로 지칭하는 허위 명예훼손 표현 게시물을 수차례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소 '야기'는 양씨가 2005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운영한 음식점으로, 사업자등록상 업태 '음식', 종목 '경양식'의 일반음식점이었다"며 "양씨는 업소 종업원이나 마담이 아닌 직접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주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의원이 김 의원과 양씨의 비공개 사적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을 반복적으로 공개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의원이 서울서부지검의 기소 계획 문서로 보이는 자료를 공개했다"며 "해당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씨 측은 "명예훼손적 표현의 반복 게시와 언론 전파 이후 (양씨가) 불안, 불면, 식욕부진 등 증상으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양씨는 지난 2021년 김승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당시 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김 의원 측에 500만 원의 후원금을 내기로 약속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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