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광주 첫 현장 방문…반도체 투자 우려 덜까

SK하이닉스 경영진 동행…민형배 시장과 팹 건설 추진 방안 논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9월 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 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이후 처음으로 광주 현장을 방문한다.

SK하이닉스 경영진도 동행하면서 기업들이 호남권 투자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덜고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최 회장과 SK하이닉스 경영진은 9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 일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찾아 민형배 시장 등 통합특별시 관계자들과 반도체 생산 공장인 팹 건설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최 회장 일행은 오후 2시 30분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서창동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시찰한다.

앞서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지난 7~8월 광주 군공항 일대의 팹 입지와 기반시설 여건을 점검했다. 지난 9월 1일에는 민 시장이 이천 SK하이닉스를 찾아 곽노정 대표이사와 국가산단 조성 및 팹 건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이 실무 협의를 이어온 데 이어 최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 의지와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는 정부와 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약 826만㎡(250만 평)에 800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 4기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합특별시는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군공항 이전 부지가 확정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통합특별시는 오는 2027년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우선 착공이 가능한 약 207만 9천㎡(63만 평)의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오는 2028년 중순으로 계획된 군공항 임시 이전 완료 시점이 늦다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법규와 규정, 지침 개정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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