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인 재단법인 창원FC의 대표이사 임용후보자가 폭력과 사행성 불법 PC방 운영 등 다수 전과에도 창원시의회 인사청문에서 적격 판단을 받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는 8일 이광철 창원FC 대표이사 임용후보자가 대표이사직 수행에 부적격하다는 내용을 담은 박해정(민주당) 의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수정안을 부결시킨 뒤 적격 취지의 경과보고서 원안을 가결 처리했다.
문화환경도시위 전체 위원 11명(국민의힘 6명·더불어민주당 4명·무소속 1명)으로, 이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임명 추진에 찬성했고, 민주당은 반대 의견을 냈다.
수정안을 낸 박 의원은 "후보자는 사람을 납치해 폭행하는 등 폭력으로 세 차례 처벌을 받았고, 사행성 불법 PC방 운영으로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적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이사 임용 자격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서, 대표직에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대 창원시 출자·출연기관장 가운데 이런 흠결을 가진 사람은 없다"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08년 전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한 복수의 증언에 대해서도 후보자는 부인했을 뿐 이를 스스로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후보자가 직접 인정한 구단 경영 경험 부재와 전형두 축구장학재단의 결산 내용을 보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창원FC를 이끌 전문성과 도덕성 모두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변보미 원도 "동일 전과가 2~3번 반복되는 상습 중범죄전력자로 절대 부적합하다"며 "유소년을 육성하고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구단 대표 자리에 앉히는 건 상식과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해정·박현재·김원일·변보미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강기윤 창원시장에게 후보자 임명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6·3 지방선거 때 당시 후보이던 강 시장과 함께 선거운동 현장에 참여하면서 임용후보자가 된 뒤 보은인사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시의회가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시에 보내면, 인사권자인 강기윤 시장이 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