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최초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양양 송이가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8일 공판이 마무리됐다.
9일 양양속초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양양 송이 공판은 지난달 17일 시작해 이달 8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송이 공판량은 총 3870.77㎏, 공판 금액은 15억 699만 32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판량 5885.27㎏에 비해 약 2톤 가량 감소하며 평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생산량을 보면 2022년 4734㎏, 2023년 5323㎏, 2024년 5729㎏ 등을 기록했다.
통상 하루 수매량이 30㎏ 이하로 3일 이상 이어지면 공판을 종료하는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연속 30㎏ 이하를 기록하면서 공판이 마무리됐다. 지난 8일 마지막 공판에는 1등급 송이가 출하되지 않았으며, 전체 생산량도 14㎏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0월 29일까지 공판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줄면서 3주 가량 일찍 끝났다.
이처럼 송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해 지난달 30일 1등급 공판 가격은 ㎏당 162만 37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당 171만 1700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양양송이는 버섯자체의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해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양양송이를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해 타 지역 송이와 차별화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공판을 시작한 이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생육에 지장을 받은 것 같다"며 "송이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