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팬도 떠났다…탑 팬사이트 폐쇄에 소속사 "깊이 사과"

운영진 "팬들이 회사와 팬 사이 창구 떠안아"
소속사 "의견 무겁게 받아들여…소통 개선"
열애 반발 해석엔 "사생활과 별개" 선 그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의 대표 팬사이트가 20년 만에 운영 종료를 선언하자 소속사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탑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팬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과의 소통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며 "아티스트의 활동과 운영 전반에도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팬사이트 '최승현닷컴(CHOIDOT)'은 지난 9일 "탑과 소속사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운영 종료를 알렸다. 이 사이트는 탑의 데뷔 시기인 2006년 문을 열어 약 20년간 활동해왔다.

운영진은 소속사가 공식 문의 창구나 팬 커뮤니티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국내외 팬들의 문의와 행사 지원 등을 팬사이트에 의존해왔다고 주장했다. 앨범 홍보와 팬 이벤트 과정에서도 자발적인 팬 활동에 기대는 일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준비하던 팬 전시회가 무산된 과정도 공개했다. 운영진은 약 900만원 규모로 전시를 준비했지만 예약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취소도 이어져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탑, 나나. 탑스팟픽쳐스, 써브라임 제공

다만 이번 결정이 최근 알려진 탑과 배우 나나의 열애 때문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운영진은 "많은 팬들이 이미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지만 사생활이기에 언급하지 않았다"며 전시 취소와 사이트 폐쇄를 단순한 열애 반발로 보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승현닷컴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앨범 역시 팬들에게 내려주는 선물이나 영광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탑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뒤 2023년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배우 나나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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