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년간 서울 매입임대 2만528호 공급…수도권 4만호 연내 착공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청년 매입임대주택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향후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에 매입임대주택 2만 528호를 공급한다. 올해 수도권 신축매입주택 4만호를 연내 착공하는 등 공급 속도를 높여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H는 향후 3년간 서울 전역에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청년 1만 4558호(70.9%), 신혼부부 3398호(16.6%), 기타 2572호(12.5%)다. 자치구별 공급물량은 동대문구 1920호, 구로구 1900호, 강동구 1861호, 강서구 1638호 순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민간 신축주택을 매입 약정을 통해 준공 후 사들이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도심 내 주택을 활용해 비교적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수도권 신축매입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민간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수도권 사업 담당 인력도 연초 199명에서 282명으로 83명 늘렸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수도권 신축매입 약정 접수 물량은 제도 개선 전인 4~7월보다 월평균 63% 증가했다. 서류 통과 물량은 49%, 심의 통과 물량은 162%, 약정 체결 물량은 482% 늘었다. 서울 지역 약정 체결 물량도 334% 증가했다.

LH는 올해 약정 물량 가운데 수도권 4만호, 서울 1만호 이상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LH에 따르면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은 2020년 44대 1에서 2025년 130대 1로 상승했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100만~200만원 수준의 보증금, 빌트인 집기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 역시 2020년 0.9대 1에서 2025년 6.7대 1로 높아졌다. 해당 유형은 소득·자산 기준에 따라 시세의 30~40% 수준인 Ⅰ유형과 70~80% 수준인 Ⅱ유형으로 나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는 올해 청년 매입임대주택 5522가구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517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의 각각 약 68%, 58%가 수도권에 배정된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과 서울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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