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국 영화·콘텐츠 업계 부산 집결…ACFM 본격 가동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 ACFM, 벡스코서 13일까지 진행
첫 주빈국 태국, 산업 관계자 3천여명 참가
세일즈마켓 전시사 339곳, 지난해보다 17% 늘어
13일 첫 통합 시상식, 18개 부문 약 4억 9천만원 지원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리고 있다. 박중석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경기 침체와 생성형 AI 확산으로 흔들리는 영상산업의 활로를 찾는다.

지난 10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21회째를 맞은 올해 마켓에는 58개국 1200여개 회사와 산업 관계자 3천여명이 참가한다. 7개 부문에서 6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 주빈국 태국…공동제작 그물망 넓혀

ACFM은 올해 처음 주빈국 제도를 도입하고 태국을 첫 주빈국으로 정했다. 세일즈마켓 한가운데에 태국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고,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리메이크 가능성이 높은 태국 장편 극영화 5편을 소개한다.

'태국: 새로운 도약' 프로그램에서는 태국의 오리지널 IP와 신진 프로듀서, 국제공동제작 가능성을 살핀다. 개막 리셉션도 태국과 공동으로 열어 양국 산업의 접점 확장을 꾀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태국관이 마련됐다. 박중석 기자
프로듀서허브는 일본을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다. 일본 프로듀서 10명이 프로젝트 피칭과 공동제작 사례 공유,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다.

플랫폼부산에서는 아시아 신진 영화인 120여명의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올해 처음 여는 '투자자서밋&커넥트'에서는 국내외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제작펀드 조성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IP 거래부터 AI까지…첫 통합 시상식

마켓의 핵심인 세일즈마켓에는 온라인 부스 4곳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339개 전시사가 등록했다. 업계 전반의 투자 위축 속에서도 거래 창구를 찾는 발길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대 최다인 48개국 604편의 출품작 가운데 20개국 30편을 골라 투자·제작·배급 관계자에게 소개한다.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한국 원천 IP와 태국 리메이크 IP를 소개하는 '피치&매치'가 열리고, 아시아영화펀드는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3편에 1억 4천만원을 지원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박중석 기자
이노아시아는 AI와 신기술이 바꾸는 제작 환경을 다룬다. 중국 영상 생성 AI 기업 클링(Kling) AI와 함께 AI 영상 기술의 창작·상업적 활용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마련한다.

독스퀘어에서는 제작 중인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16편이 소개된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임팩트아시아 임팩트데이'에서는 다큐멘터리가 관객 인식과 정책에 미친 영향을 살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프로그램별로 흩어져 있던 시상을 한데 모은 ACFM 시상식이 처음 열린다.

아시아영화펀드와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이노아시아, 독스퀘어를 아우르는 18개 부문에 4억 9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제작·후반작업 지원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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