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가안보실 예산 위법 지원 의혹'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월과 지난달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PC 등 자료를 확보했다.
국정원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당시 자체 예산의 일부를 국가안보실에 위법하게 보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 고위 간부 등 전·현직 직원 20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번 수사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지난해 10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날 윤건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이 국가안보실에 자금을 지원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과 안보실에는 엄연히 자체 예산이 있는데, 김태효 전 1차장은 국정원 팔목을 비틀어 국정원 돈을 자기 개인 카드처럼 썼다"며 "법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