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NLCS 엔트리 제외…마운드 보강에 밀렸다

김혜성. 연합뉴스

빅리그 가을 무대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결국 다음 라운드 명단에서 빠졌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는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발표한 26인 출전 명단에서 김혜성을 제외했다.

다저스는 5전 3승제로 치러진 디비전시리즈(NLDS)와 달리 경기 수가 최대 7경기까지 늘어나는 NLCS 특성을 감안해 마운드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야수 김혜성 대신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26인 로스터에 새로 등록했다.

정규시즌 대부분을 산하 트리플A에서 소화했던 김혜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당시 깜짝 발탁돼 빅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실제 경기 출전은 4차전 9회말 2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한 차례에 그치며 제한적인 기회만을 얻었다.

MLB닷컴은 이번 엔트리 조정 배경에 대해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하기 위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다저스는 결국 그를 대주자로 기용하지 않았다"며 "지난 시리즈에서 김혜성의 유일한 출전은 미겔 로하스의 부상에 따른 대수비 출전이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벤치에 있던 두 명의 야수는 김혜성과 호수에 데 파올라였는데, 파올라는 좌타 대타 요원으로서 역할이 있다"며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기에 다저스로서는 그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기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명단 제외로 가을 여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밀워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오르면 26인 로스터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복귀할 기회가 열려 있으며, 시리즈 진행 중에도 규정에 따른 부상 대체 선수 발생 시 재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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