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폴란드에서 처음 열린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나섰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백년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참석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성남시립국악단의 특별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폴란드 한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현지에서 처음 개최된 한국의 날 축제로, 한국 전통문화와 K-푸드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성남시립국악단은 민속악 합주 '시나위'를 비롯해 타악 독주 '설장구', 소아쟁 협주곡 '망상의 궤도' 등 모두 7곡을 연주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현지 관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1천석 규모의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고, 공연장 밖에서도 수백 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긴 줄을 이뤘다. 행사장에 마련된 K-푸드 페스티벌에도 5천여 명이 방문했다.
신 시장은 개막식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수교 37주년을 맞은 올해 4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으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와 브로츠와프시도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시장은 지난 9일 야체크 수트리크 브로츠와프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가 유럽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시장은 한국의 날 행사에 앞서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언론설명회에도 참석해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 등과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에서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제·산업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문화예술과 체육 등으로 교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폴란드에서 처음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우리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성남시립국악단의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도시와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는 중요한 가교"라며 "브로츠와프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제·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