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유 75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허가되지 않은 항로를 통과하려다가 기뢰에 부딪혀 폭발과 거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하루 동안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이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도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피격 사건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UKMTO는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 1척의 좌현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파손됐으며 보고된 인명 피해와 환경 오염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소하르 정박지에서 또 다른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은 사실을 별도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장한 기뢰 폭발과 외부 감시 기구가 포착한 드론 피격 사건들이 동일한 사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동 정세의 화약고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과 폭발 사고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국제 원유 시장과 해운 업계의 불안감은 당분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