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사고일 '李골프' 맹공…"세월호 때와 왜 말 다른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시 골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골프를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한가. 이재명과 '어제명'이 왜 이렇게 다른가"라고 맹폭했다.
 
장동혁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관심사는 골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점을 '세월호 7시간' 구호로 적극 쟁점화한 사실을 부각했다. 현재 청와대의 태도가 '내로남불'이란 취지다. 장 대표는 "관저가 직무유기면, 골프장은 아예 직무포기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서 지난 7월 해군 상병이 동해상에서 실종됐을 때도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이 불거진 점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정치와 권력이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고 말해놓고, 장병이 죽어갈 때도 어르신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도 골프장에 있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작 본인이 향한 곳은 '낮은 곳'이 아니라 골프장이었던 것"이라며 "감옥에는 골프장도, 스마트폰도 없으니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7월 12일 골프의 진실도 밝혀야 한다"며, 해군 실종시 이 대통령의 동선과 지시내용을 공개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했다.
 

그는 "나라를 지키다가 차디찬 바다에 떠내려간 우리 군인을 애타게 수색하던 그날에도 대통령은 태릉골프장에 있었나"라며 "대통령은 그날, 우리 군인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혹시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치셨나.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이번 대구 사고시 이 대통령의 대응 적정성 논란을 자초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휴일에 골프는 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고 발생 이후 대통령이 상황을 적시에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는지, 정부의 구조와 수습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라고 짚은 것.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번에 이 대통령 골프 문제를 앞장서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대통령이 대구 사고 당시 골프를 친 것은 맞지만, 즉각 관련 조치를 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공격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인명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당일 오전 10시 50분에 모든 사람을 구조하고, 상황을 해제했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오후 12시 30분경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 지시 입장을 냈다"며 "상황 다 끝난 2시간 뒤 입으로만 사고 조치하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대구 어르신 38명이 사고 현장에서 신음할 때, 구조 지시는커녕 대통령은 나이스샷 중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골프 중독자 이재명의 치료를 위해 '골프 특검안'을 대표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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