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서남권 현안 해결을 위해 무안청사 상시 집무를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기간은 제시하지 않았다.
무안청사에 기본적으로 매일 출근하면서도 청사별 균형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기존 근무 체계와의 차이와 향후 청사 운영 방향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민 시장은 1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무안청사를 중심으로 상시 집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 곳으로 시장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직접 가져가겠다"며 서남권 현안 해결과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을 집무 취지로 설명했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군공항 이전 등 서남권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통합의 성과를 전남광주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행정통합 이후 서남권 소외 우려가 제기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청사별 순환 근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안청사에 매일 출근하는 것인지, 특정 현안이 있을 때만 방문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시 집무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매일 온다는 뜻이다"고 답했다. 이어 "광주청사에 있으면서 무안청사나 동부청사로 가는 것처럼 광주청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면 당연히 간다"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우리에게 주청사는 없다. 주청사는 따로 없다"며 "법에 정해 놓은 대로 각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한다는 차원이다"고 강조했다. 또 "꼭 필요하다면 이렇게 순환 근무를 해본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 대신 발언의 취지를 해석해 달라는 반응도 보였다. 민 시장은 "여기는 이런 숨은 의미를 해석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안청사를 기본 집무 장소로 삼되 필요에 따라 다른 청사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무안청사 상시 집무의 지속 기간과 청사별 근무 비중, 향후 순환 근무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이 지난 가운데 청사별 균형 운영과 무안청사 상시 집무를 병행하기 위한 세부 기준은 향후 마련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