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고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당시 해당 상품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한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의 평가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한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적에 "저희도 여기에 대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과정에서 한은이 적절한 역할을 했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신 총재는 "부채를 통한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여러 번 원론적으로 언급했다"며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국내 주식시장,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변동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저희가 거기에 대한 어떤 경고라든가 그런 것을 못 한 것은 저희도 동의한다"고 인정했다.
특히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자금 유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실책을 인정했다.
신 총재는 "보고서 작성은 주로 5월 말과 6월 초에 이뤄졌고, 그 당시 상황에 봐서는 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