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회장, '수시 먹통'에 "재발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 강화"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먹통 사태'와 관련해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학입학전형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 대비한 전담 TF도 운영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사전점검, 장애 대응 매뉴얼, 경쟁률 공개 가이드라인과 수험(접수)번호 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교협은 장애 발생 즉시 교육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수험생의 지원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연장했다"며 "이후 객관적인 전산기록을 바탕으로 구제방안을 마련해 구제 대상으로 확인된 414건 가운데 354건이 최종적으로 원서접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입 원서접수 과정에서 수험(접수)번호를 통해 경쟁률을 유추할 수 있는 문제와 관련해 수험번호 난수화(무작위 숫자로 바꾸는 것)를 올해 정시모집에서 도입하기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수험번호 난수화에 대해 묻자 "난수화는 지금 몇몇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정시에도 어떤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혹시 또다시 시스템의 충돌 여부가 있을까 봐 상당히 고민스럽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인 확신이 들 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대교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전국 일반대학 165개교 중 143개교가 접수번호로 실제 지원 인원을 파악해 경쟁률을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공적 원서접수 시스템의 개편 여부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는 "이것을 민간 영역에서 계속할 것이냐, 공적 영역으로 갖고 올 것이냐 하는 이분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안정되고 보안에 강하고 재난에 어떻게 대응을 잘할까 하는 책임성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적 책임을 더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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