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기동까지"…태국 왕비, 현직 왕비 '최초' 전투기 단독 비행[이런일이]

태국 왕실사무국과 정부의 공식 정보 센터 프라란(พระลาน) 페이스북 영상 캡처

태국 수티다 왕비가 현역 왕비 최초로 전투기 단독 비행에 성공해 화제다.
 
태국 왕실은 지난 8일 왕실사무국과 정부의 공식 정보 센터 프라란을 통해 수티다 왕비가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푸핀군 제7비행단에서 제20형 전투기인 JAS 39C 그리펜의 첫 단독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41분간 진행한 비행에서 수티다 왕비는 전투기를 360도 회전시키는 '롤 기동'까지 선보였다.
 
이날 비행에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비롯해 섹산 칸타 공군참모총장, 파신 솜밧타위 제7비행단장 및 고위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왕비의 비행이 끝난 후 국왕은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JAS 39C 그리펜 전투기 비행 과정을 이수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그리펜 오더 골든 패치'를 직접 수여했다.
 
수티다 왕비는 지난 2010년 5월 13일 제6비행단 제604비행대의 T-41D 기종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 이래 세스나 T-41, CT 4E 에어트레이너, 필라투스 PC-9, 무니 M-20M, 파이퍼 PA-34 세네카를 비롯해 보잉 737-800 등 1188시간 48분에 달하는 비행 경력 보유자다.
 
또한 JAS 39C 그리펜 단독 비행에 앞서 2인승 기종인 JAS 39D 그리펜을 10시간 13분 동안 비행한 바 있다.
 
태국 왕실사무국과 정부의 공식 정보 센터 프라란(พระลาน) 페이스북 제공

이번 단독 비행을 위해 수티다 왕비는 수랏타니주 푸핀군에 위치한 태국 공군의 직속 전투기 비행 부대인 제7비행단에서 공군 표준 절차에 따른 시뮬레이터 훈련을 거쳤다.
 
수티다 왕비는 평소에도 왕실 전용기를 이용할 때 군용 및 민간 조종사 자격을 갖춘 국왕의 옆에서 부조종사로 활동했다.
 
수티다 왕비가 조종한 제20형 그리펜 전투기는 스웨덴의 사브(SAAB)가 개발한 4.5세대 경량 단발 엔진 다목적 전투기다. 태국에서는 지난 2011년 그리펜을 처음 도입한 후 현재 11대를 운용하고 있다.
 
수티다 왕비가 탑승한 그리펜 전투기는 올해 초 태국 공군의 그리펜 전투기 도입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꼬리 부분을 도색한 기체다.
 
태국은 지난해 사브와 최신형 그리펜 E 3대와 2인승 그리펜 F 1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스웨덴과의 항공 협력을 강화했다. 신형 전투기는 203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총 12대의 E/F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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