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안동시에 1750억 원을 들여 '햄프(산업용 대마) 산업거점'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12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안동시, (주)네오켄바이오,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안동 특수관리의약품 밸류체인 구축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동시가 포항시와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됐고, 2020년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바이오 헴프'로 산업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68억 원을 들여 CBG·CBC·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해왔다.
헴프는 안동 지역 주요 작물로, 헴프에서 추출한 CBD는 통증 완화, 염증 감소, 뇌신경질환 치료제의 원료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도는 오는 2030년까지 협약을 맺은 세 기관과 협력해 헴프 재배부터 의약품 제조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네오켄바이오는 특구 핵심 참여기업이자 한국기술연구원 기술출자기업으로,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57억 원 규모 의료용 CBD 원료의약품 국산화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생산시설은 경북바이오2차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EU-GMP)에 맞춰 짓고, 완제의약품 시설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라인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1조 5천억 원 규모 '미래산업 4대 파운드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업비는 기업 자체자금과 정책금융, 지방정부 출자 등 다방면으로 조달해 연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원료 생산부터 의약품 제조까지 이어지는 생산시설과 엄격한 품질 및 안전관리체계를 함께 갖춰 안동을 대한민국 특수관리 의약품 산업의 선도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