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6300선까지 뚝↓…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급락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를 마친 뒤 개장한 코스피가 6300선가지 주저앉으며 무너졌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도체 대장주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에 장을 마쳤다.

6500선에서 개장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도 외국인 매도세에 지난주보다 3% 넘게 하락하면서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64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2조 196억 원, 기관은 1112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이 1조 4688억 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순매수도 종료되면서 지수 하방 지지력도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약세장이 펼쳐졌다"며 "코스피는 4거래일,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호실적에도 4.39% 내린 25만 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인기스도 4.52% 하락한 160만 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43.08포인트(-4.83%) 내린 849.19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 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오픈 AI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반도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6300선까지 후퇴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9.8조원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리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7.7원 내린 1335.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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