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볼과 쿠라시 종목 단체가 선수 육성 환경 개선과 실업팀 창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종목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이들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테크볼협회와 대한쿠라시연맹은 12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AG 첫 출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현재 선수들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다"며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실업팀 창단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은 이번 AG에서 테크볼 남자 단식 이준석과 쿠라시 여자 87㎏ 이상급 김민영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양 단체는 현재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사무국 운영과 행정 지원 등에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 그동안 자체 재원과 임원진의 사비로 대표팀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해 온 실정이다.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는 정회원단체, 준회원단체, 인정단체로 구분된다. 인정단체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준회원단체 등 상위 지위로의 승격을 신청할 수 있다.
두 단체는 이번 AG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 및 지자체의 실업팀 창단 지원 △사무 공간 및 행정 운영비 지원 △국가대표 훈련 및 국제대회 출전비 보조 △정회원단체 승격을 위한 과도기적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대한테크볼협회 유송근 회장과 대한쿠라시연맹 배형식 회장은 "개인의 헌신과 희생으로 일군 값진 결과인 만큼, 이제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돼 지속 가능한 선수 육성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테크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AG 대회기간 중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