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이자익 목회자상에 김자선·김현두 선교사 수상

필리핀·카자흐스탄서 수십 년 선교 헌신
교회 개척·현지 목회자 양성 공로 인정

제10회 이자익 목회자상 수상 감사예배에서 왼쪽부터 금산교회 김종원 목사, 김현두 선교사, 김자선 선교사, 이자익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문성모 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제10회 이자익 목회자상 수상 감사예배가 12일 김제 금산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로는 필리핀에서 37년간 사역한 김자선 선교사와 카자흐스탄에서 30년간 사역한 김현두 선교사가 선정됐다.
 
김자선 선교사는 필리핀에 파송된 이후 뚜게가라오와 미전도지역 라굼 등 루손 북부 지역에서 사역해 왔다. 38개 교회를 개척하고 45곳에 기도소를 세웠으며, 유치원과 초·고등학교 과정의 리틀지저스크리스천아카데미, 신학교육기관을 설립해 현지의 영적·사회적·교육적 변화를 이끌었다.
 
김현두 선교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중심으로 30년간 선교와 교회 개척에 헌신해 왔다. 2007년 아시아복음신학교를 개교해 현지 목회자를 양성했으며,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벧엘교회와 에벤에셀교회 등을 개척하고 중독자 공동체와 장애인 단체, 현지 교회 지원에도 힘써 왔다. 특히 에벤에셀교회는 카작인과 고려인, 러시아인이 함께하는 다민족 교회로 자리 잡았다.
 
이자익 목회자상은 교계의 유명 인사보다 농촌교회와 선교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자익목사기념사업회는 고(故)이자익 목사 서거 50주년을 맞은 2008년 제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
 
이자익 목사는 어린 시절 김제로 이주해 지주 조덕삼의 마부로 일하다 1908년 금산교회 초대 장로로 임직했다. 자신을 고용한 조덕삼보다 먼저 장로로 피택됐지만, 조덕삼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 일화는 한국교회사의 상징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다.
 
이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라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자익 목사는 대형 교회의 청빙을 거절하고 모교회인 금산교회로 돌아왔다. 장로교 분열 이전 세 차례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1954년 장로교 총회 헌법 전면 개정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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