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정감사 정국에서 딸의 '허위 봉사활동' 등 스펙 의혹을 재점화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오로지 정치보복을 위해 상관도 없는 자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미국 대사관 국감차 방미 중인 상황을 들어 "제가 미국을 간 사이를 이용한 민주당의 비열한 정치보복"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 의원은 경찰이 앞서 제기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상태란 점을 강조하며 '불송치 결정서'도 게시했다. 그는 "상세히 설명드린다. 코로나 기간, 제 자녀와 소속단체 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영어 교습봉사를 수행했다"며 "2022년 6월경 MBC에서 자원봉사 실적을 복지시설에서 미리 기재했다고 보도돼 사세행 고발로 경찰이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꾸준한 봉사활동과 함께, 관련 기록이 위조 또는 허위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돼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수사심의위원회도 두 차례나 열렸지만, 결론은 동일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한 의원은 "당시 제 자녀와 소속단체 봉사자들로부터 직접 무료 영어화상교습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실제로 영어 봉사를 받았다는 점을 확인해 주셨다"고 썼다.
논란 당시, 시청에서도 자체조사를 벌였으나 '기록'의 문제가 아니라 아동센터 측의 '관리 부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센터의 수요처 지정을 취소했을 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을 향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여권을 겨냥해선 "DMZ(비무장지대) 지뢰공격 늑장조사 저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작수사 허구성 지적, 한미관계 문제 발생 등을 지적한 저에 대한 보복"이라며 "갑자기 떼거지로 이러는 데 다른 어떤 이유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제가 미국에 있어도 민생 얘기는 안하고 오로지 '한동훈', '한동훈'"이라며 "저는 내일 미국 대사관 국감을 통해 한미관계의 현실과 타개 방안에 대해 철저히 묻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의 딸이 지난 2020년 9월부터 1년 8개월간 안양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했다고 알려진 봉사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상, 한 의원 딸이 봉사일지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다.
강 의원은 "딸은 비대면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수업을 진행토록 스케줄을 조정·지원하는 일을 했지, 수업을 (실제) 진행하는 봉사활동은 하지 않았다"며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허위실적 입력을 이유로 해당 아동센터의 자원봉사 수요처 등록을 취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자원봉사센터가 요구한 것은 봉사 여부를 증빙하는 자료 하나뿐이었지만, 회신이 없어 등록취소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