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고독사 예방을 넘어 사회적 고립 위험군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중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알코올 관련 질환 치료 내역, 전기 사용량 변동 등 27종의 복지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과 현장 활동을 연계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모두 6922명의 고독·고립 위험군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굴된 5997명보다 925명이 늘었다.
발굴된 위험군에게는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와 개인별 위기 상황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부 확인과 생활습관 개선, 사회관계망 형성, 일자리 연계 등 12개 주요 분야에 걸쳐 시군별로 192개에 달하는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독사 전담 사례관리 인력 4명과 기존 통합사례 관리사 77명이 위기에 처한 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1만 3천여 명으로 구성된 '고독사 이웃연결단'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물품 전달에 나서며 민간 안전망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제 통계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고독사 사망자가 4.9% 증가하는 동안 경남은 오히려 0.2%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경남도와 시군의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추진 결과 이웃연결단을 활용한 협력 체계와 함안군의 원스톱 자원 연계, 통영시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은 보건복지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