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부터 K사상까지…창비 60주년 학술대회 열린다

한국·일본·중국·대만 최고 지식인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상선 완간 맞아 사상적 성과와 과제 논의

창비 제공

창비가 창간 60주년과 '창비 한국사상선' 완간을 기념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국사상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창비와 창비문화재단은 오는 15~16일 서울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문명의 전환과 변혁의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 복합위기 속에서 문명적 전환의 방향을 짚고, 한국사상이 축적해온 성과와 오늘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5일에는 '문명전환기 동아시아의 안전과 평화'를 주제로 2026 동아시아 비판적 잡지회의가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에서 활동하는 잡지 편집인과 지식인들이 동아시아가 직면한 갈등과 평화의 과제를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테사 모리스스즈키 호주국립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안중근의 발자취와 동양평화사상을 오늘의 동아시아 정세와 연결해 살피고, 국가와 시민사회, 개인의 역할을 짚는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위협이 아닌 평화와 화해의 수단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안한다.

이어 왕 즈밍 인터아시아문화학회장, 모 아이 중국수도사범대 교수, 호리 유끼꼬 일본 '세까이' 편집장, 와까바야시 치요 오끼나와대 교수, 웨이 위에핑 말레이시아 술탄이드라스교육대 교수, 이남주 '창작과 비평' 편집주간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6일에는 '한국사상과 창비담론'을 주제로 '창비 한국사상선' 완간 기념 학술회의가 열린다. 오전에는 '전환의 시대, K사상의 가능성'을 주제로 백민정 가톨릭대 교수, 김용휘 대구대 교수, 황정아 한림대 HK교수가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성문 홍콩성시대 교수, 김형수 시인·소설가, 황규관 시인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오후에는 '창비 60년, 담론의 심화와 확장'과 '백낙청과 변혁적 중도'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유재건 부산대 명예교수와 백지연 서울여대 교수, 강경석 문학평론가,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발표에 나서며, 마지막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마련된다.

1966년 창간한 창비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난 60년의 문학·사상적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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