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5대 분야 50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국립의전원 설립과 산업 기반 확충, 교육·인구 정책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도시 남원'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남원시는 지난 100일간 주요 현안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 예산 등을 검토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민선9기 공약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5대 시정목표는 △미래성장을 이끄는 경제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도시 △사람이 모이는 인구도시 △전통과 K-컬처를 선도하는 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다.
국립의전원·남원병원 연계해 공공의료 강화
남원시는 국립의전원 설립과 남원의료원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 전환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정부 계획에 따라 국립의전원에서는 매년 100명의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졸업 후 15년간 공공의료 분야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남원의료원은 현재 248병상에서 단계적으로 500병상까지 확대하고 심·뇌혈관질환과 치매 등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의전원 설립 후속 절차에 대응하는 한편, 교육과 임상·실습을 연계해 남원을 공공의료 인재 양성과 지역 필수의료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I·바이오 기업 유치…농업은 스마트팜으로 전환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AI 첨단산업과 바이오 기업, 스마트물류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사매산업단지와 남원2변전소 등 산업 기반을 확충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농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과 교육실습장, 창업단지, 통합물류 기반 등을 구축해 생산·교육·창업·유통을 연계한 농생명산업을 육성한다.
교육·인구 정책으로 정주 여건 개선
교육 분야에서는 전북대학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지역 교육 기반으로 육성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인증학교를 현재 2곳에서 최대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주거·일자리·생활환경을 연계한 정책도 추진한다.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주요 현안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시민동행 플랫폼'을 도입해 시정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악·지리산 관광부터 의료·돌봄까지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악을 교육·공연·콘텐츠와 연계하고, 지리산 산림치유원 조성과 생태관광 탐방로 개선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한다. 함파우 예술특화지구 등 주요 사업도 연계해 전통문화와 자연, 예술을 관광 경쟁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복지 분야에서는 AI·디지털 헬스 기반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남원시는 앞으로 공약별 목표와 추진 일정, 재원계획을 점검하며 사업 이행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남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의전원 설립을 비롯해 기업과 일자리, 농생명산업, 교육, 문화·관광, 의료·돌봄 등 남원의 미래와 시민의 삶에 필요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도시 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