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6천 선이 붕괴된 가운데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7~9%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8~10%대 하락에서 낙폭을 줄인 결과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추격으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7.4% 하락해 주당 23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종목인 삼성전자우도 6.6% 내린 17만 4천 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9.5% 내린 145만 원대에 거래됐다. SK스퀘어는 주당 85만 원에 거래돼 낙폭이 무려 12.8%에 달했다.
삼성전기도 6.99% 하락 폭을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모두 '파란불'이다.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종목인 한미반도체도 7.24% 내려 23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종목 모두 급락하자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14.05(4.92%) 내린 6070.19을 가리키고 있다.
그나마 오전 6천 선이 붕괴된 뒤 소폭 회복한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5천 선으로 고꾸라졌을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은 8~10%대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 폭락에 이은 국내 증시 여파에 대해 'CXMT발 메모리 쇼크'로 칭하고 있다.
CXMT는 최근 열린 제4회 집적회로·칩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4F² 셀 구조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등을 적용한 DDR5 RDIMM 제품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브로드컴 혹 탄 최고경영자(CEO)도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개최 행사에서 인공지능(AI) 투자를 카지노 베팅에 비유, 과도한 비용 투입과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9% 내리고, 샌디스크는 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7% 떨어져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