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내버스 12개 노선 '현금 결제 없는 버스' 시범운영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이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현금 결제 없는 버스 시범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 변화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12개 노선, 버스 100대를 대상으로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은 지속해서 감소한 반면, 현금 요금함 유지와 수입금 정산에는 연간 약 3억 4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해 왔다.

또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승차가 지연되고 운수 종사자의 주의가 분산되는 등 안전 운행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비효율을 줄이고 안전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

대상 노선은 울산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5001~5005번)과 7개 운송사별 주요 노선(713, 432, 124, 1421, 1733, 741, 725번)을 합친 총 12개 노선이다.

해당 버스에는 탑승 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별 표시가 부착된다.

시는 11월 30일까지 현금 요금함을 유지하는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요금함을 전면 철거할 계획이다.

현금 요금함 철거 후 교통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은 먼저 탑승한 뒤 차량에 비치된 안내 카드에 적힌 계좌로 요금을 이체하면 된다.

시는 교통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운수 종사자 사전 교육도 실시한다.

울산시는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으로 제도를 확대하고, 4월부터는 지선·마을·마실버스를 포함한 관내 전체 노선에 시행할 방침이다.

김창현 교통국장은 "시민들은 더 간편하게 승차하고 운수 종사자는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라며 "교통카드가 없는 시민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하고, 현장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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