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동성로 본점 재매각…매각 대금 1300억 원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전경 -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재매각이 가시화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백은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과 동성로 본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금은 1300억 원으로 일단 이날 계약금 15억 원을 입금 받았다.

이후 중도금을 세 차례애 걸쳐 치른 뒤 내년 12월 15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특이한 점은 매수인이 잔금을 조기 지급할 경우 매매대금을 감액하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된 것.

내년 4월 15일까지 잔금을 조기 지급하면 매매대금을 1200억 원으로, 100억 원 깎인다.

잔금이 내년 8월 20일까지 조기 지급되면 매매대금은 1250억 원으로 50억 원 줄어든다.

다만 매수자의 자본금이 3천만 원이라는 점은 의문이다. 매수자는 병원, 호텔 등 해당 건물을 의료 관광으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백은 한 차례 동성로 본점 매각을 추진했다가 실패했고, 최근에는 회장 등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가 무산됐다. 이번 거래가 실제 성사될지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대백 측은 "이번 자산 매각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유동성 확충 등
재무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핵심 사업인 대백프라자점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백프라자의 공간 경쟁력과 상품기획(MD) 역량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대표 향토 백화점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프라자점을 중심으로 유통업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대백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구백화점을 믿고 성원해주신 지역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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