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재정 비상선언'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추 지사를 공개 비판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치부 박희영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추 지사가 선언한 재정 비상 상황,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추 지사는 지난 8월 전임 도정의 확장재정으로 빚은 늘었지만 세입 기반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재정 비상선언'을 했습니다.
[앵커]
야당은 추 지사의 '재정 비상선언'을 고리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겨냥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당시 기본소득 등 선심성 정책이 재정난의 원인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경기도의 채무를 보시면요 정말 가파르게 폭증하고 있습니다. 바로 2021년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 시절입니다. 1년 만에 채무가 1조 7천억에서 2조 9천억으로 무려 64.5%가 폭증하였습니다."
[앵커]
추 지사는 어떻게 답했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이 추진했던 재난기본소득 정책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적절했다고 옹호했습니다.
다만 김동연 전 지사 시절에는 확장재정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선 7기에서는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에 맞닥뜨려서 전 세계적으로 시민 보호를 하는 시기였고요. 그래서 재난기본소득은 적절했다고 봅니다…그 후에 이런 구조적인 재정 대응을 못했다 하는 것…"
[앵커]
그런데 같은 민주당에서도 추 지사를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SNS를 통해 추 지사와 이 대통령 간 갈등 구도가 부각되면서, 여당 의원들도 국감에서 강도 높은 질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다만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건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비판 수위는 비교적 절제된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경기도의 채무 비율이 행안부의 재정 위기 기준에도 못 미치는데 왜 비상선언까지 했느냐고 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
"그 비상선언을 하고 나서 상당히 도민들도 혼란스럽고 저희 민주당도, 우리 집권 여당의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올해 2분기 채무 비율은 13.71퍼센트로, 행안부의 '주의' 기준인 25퍼센트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추 지사는 채무 비율만으로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현재 경기도가 안고 있는 채무가 모두 7조 5천억 원에 달하고, 2028년부터는 원금 상환까지 시작된다는 겁니다.
[앵커]
다른 상임위에서도 국감이 이어지고 있는데, 법사위에서도 여야가 충돌했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 국감에서 민주당은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을 위반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상환 헌재소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사이버 렉카'라고 비난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