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본사 피격…미사일 맞아 사무실 화재

동부주 다란시 핵심 운영센터 타격…상층부 3개 층 파손
사우디 에너지부 "사상자 없고 당국이 신속히 진화 완료"
후티 반군의 미사일 경보 발령 직후 발생해 배후 유력

사우디아라비아 내 한 석유시설에서 사우디 아람코 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 건물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방공망 요격 실패로 공항이 피해를 입은 것과 함께 사우디 안보에 또다시 허점이 노출됐다는 평가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14일 SNS를 통해 "동부주 다란시에 있는 아람코의 사무용 건물이 공격받아 건물 일부에 불이 났지만 즉각 대처해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1발이 아람코 본사가 위치한 다란 단지를 직접 타격해 사무용 건물 1곳의 꼭대기 3개 층이 파손됐다.

피해를 입은 다란 단지는 사우디의 육상·해상 유전과 송유관, 정유시설, 수출터미널 등 방대한 원유 생산망을 총괄하는 핵심 운영센터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사우디 정부나 군 당국은 이번 공격의 주체를 공식적으로 확정해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예멘 반군 후티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화재는 사우디군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동부주로 향하고 있다고 공습경보를 발령한 직후 발생했다.

앞서 수도 리야드의 공항 공습에 이어 국가 경제의 심장부인 아람코 본사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사우디의 대공 방어망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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