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수험생 10명 중 7~8명이 지방국립대에 원서를 낸 반면 서울 지역 수험생은 4명 중 1명에 그쳤다. 내신 상위권은 '합격 가능성'을, 중하위권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지원 이유로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지난달 11일~18일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37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55.5%인 2056명이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답했다.
비수도권 6개 권역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비율은 모두 70%를 넘었으며, 광주·전라가 80.0%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 지역 수험생은 39.8%, 서울 지역 수험생은 25.6%에 그쳤다.
성적대별로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이유가 달랐다. 내신 1등급대 수험생의 경우 '합격 가능성'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76.8%로 높았으며, '적은 경제적 부담'은 26.1%에 그쳤다.
4등급대에서는 '적은 경제적 부담'(55.4%)이 '합격 가능성'(49.9%)보다 높았으며, 5등급 이하에서는 '경제적 요인'(62.6%)과 '합격 가능성'(44.3%)의 차이가 더 커졌다.
지방국립대에 대한 등록금 지원 정책이 미친 영향도 내신 성적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지방국립대 지원자 2056명 중 41.8%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내신 1등급대가 27.5%인 반면 5등급 이하는 51.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조사 결과,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 국립대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방 국립대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기보다 수험생의 지역과 성적에 따른 차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