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과 다름없는 교육재원 축소?…국가 경쟁력 후퇴시키는 꼴"[영상]

조용식 울산교육감 취임 100일…공약 가능 여부, 정책과 사업 다듬는 시간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방안 마련, 학교 내 갈등 해소 관련 다양한 정책 고민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 미래 준비하는 교육 넘어 성장 기쁨 행복 느끼길
신뢰 회복 범시민 추진단 발족…구성원들 간 소통 위한 시간과 예산 필요해
악성 민원 문제, 교사 혼자 대처하지 않도록…학부모의 학교 이해도 높일 터
대한민국 세계적인 위상 갖게 되는데 교육 역할 커, 교육 재정 줄여서는 안돼


◇ 김정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학부모는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 우리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이죠. 조용식 울산교육감은 이런 학교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육 공동체의 신뢰 회복을 꼽고 있는데요. 취임 100일을 조금 넘긴 지금, 학교 현장에 어떤 변화가 시작됐는지 앞으로 풀어갈 과제는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CBS 연결합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 조용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정현> 취임한 지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100일을 돌아보시면 어떠세요?

◆ 조용식> 참 바쁘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을 시행 가능한지, 시행 가능하게 말 그대로 정책과 사업으로 다듬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이제 전체적인 울산 교육이 나아갈 방향, 우리 교육 비전이라고 하는데요. 그전에는 이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이었는데 이제 이 부분을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으로 다시 한 번 재정립을 했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을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이라고.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선거 과정에서 보니깐요. 지역 주민들이 공교육에 대해서 한마디로 별로 신뢰가 많이 없다 이런 생각을 많이 들었습니다. 학교가 학생과 교사 간의 갈등 그 다음에 교원 간의 갈등 뭐 이런 문제들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학교가 예전처럼 시민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하는 그런 공간이 아니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을 회복해보자, 그래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책 그 다음에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한 정책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가다듬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제 당선되자마자 중앙정부가 교육재정 교부금을 지금과 다르게 바꾸려고 하는 것 때문에요. 이것이 교육 재정을 압박한다는 생각에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을 하느라고 바쁘게 보낸 100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정현> 하나하나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자세히 말씀해주셨지만요. 전 교육감들께서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 이 가치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 이 비전에 담긴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시죠.

◆ 조용식>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 제일 큰 관점은 더 어렵고 힘든 학생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베풀어서 균형을 맞춘다. 이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공교육의 어떤 출발선 평등이라든가 이런 걸 보장하자는 거였고요. 그러기 위해서 거기에 더해 각종 체험 인프라라든가 이런 걸 이제 구축하는 사업들을 진행했는데요. 일종의 그런 가치와 정신 또는 하드웨어적인 측면들이 조금 이제 마련이 되었다면요.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 와서 공부하고 배우면서 그때그때마다 느끼는 즐거움 그 다음에 성취감 이런 것들을 좀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겠다. 그리고 가르치는 교사도 또한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그런 곳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 나머지 이제 직원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교육을 생각할 때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져 있었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맞지만, 그날 그날이 행복한 그날 그날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기쁨을 증폭함으로 해서 내일도 행복한 이런 학생과 성인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제 이런 관점이 들어 있는 거거든요. 예전에 보면 뭐 노는 것도 배워야 된다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온갖 그 직업 활동에 매진하다 보면 결국에 자기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취미를 통해서 기쁨을 느끼는지를 이제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그 순간순간 성장하는 그 시간도 모두 기쁨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행복을 미래로 적금 쌓아두듯이 미뤄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관점이 있는 거고 그러면 이제 오늘이 행복하게 하려면 그런 관점이라면 학생들을 이제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어떤 정책이 마련돼야 되는지 뭐 급식도 맛있어야 될 테고. 학습 부담도 좀 줄여야 될 테고 가르치는 교사도 민원에 좀 덜 시달려야 되고 뭐 이런 방향으로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김정현>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이 행복하다라는 그런 가치관이신 것 같아요. 어 또 취임 첫날 1호 결제로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 방안 선택하셨습니다. 취임 이후에 이와 관련해서 좀 연장선상에서 학교 현장에 좀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 조용식> 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죠. 과연 3개월 만에, 100일 만에 학교가 이렇게 쉽게 바뀐다 그렇게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이라고 하는데 신뢰라는 문제가 수치로 표현되기도 어렵기도 하거니와 이게 문화를 바꾸는 노력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바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지역 사회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 드러내고 시민들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자라고 던진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등굣길에 학생들을 만나고 선생님들을 만나는 부분도 있지만 교사들이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게 업무 부담을 좀 줄인다든지. 그다음에 이제 학생 교육에 함께하고 계시는 교육 공무직 분들의 처우라든가 그다음에 고용 안정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워가지고 바꾼다든지. 그다음에 학생들도 학생 자치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학생의 목소리가 더 반영되는 이런 정책을 병행해서 하고 있고요. 학부모도 학교에 대한 이해 교육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내 자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지금과는 좀 질적으로 다른 그리고 굉장히 규정력이 있고 집중적인 학부모 교육 이걸 좀 마련해 보자 이런 계획들을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에 바뀌었다라고 시민들이 느껴주시면 고맙겠지만 그건 좀 섣부른 기대인 것 같고 정책을 마련하고 그 정책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그런 공간이었지 않나 100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정현> 말씀해 주셨지만 신뢰 회복이라는 건 진짜 단기간에 되는 건 아니고. 또 이 세 교육 주체라고 할 수 있죠. 학생 학부모 교사 자주 만나고 자주 소통해야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 조용식> 그렇죠.

◇ 김정현> 그를 위해서 좀 이렇게 소통할 만한 창구 같은 시스템이라든가 있을까요?

◆ 조용식> 일단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위원회를 이제 구성을 했습니다.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런 추진위원회를 이제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이렇게 구성을 했고요. 내일이죠 13일에는 범시민 추진단도 구성을 해서 한 400여 명 정도가 참석 참여를 하실 텐데요. 각종 울산 교육의 문제라든가 교육의 나아갈 방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알려나가는 역할들을 해 나갈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좀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개개 교육 주체에 맞는 사업들을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각종 사업들을 다시 점검하고 정비해서 사업 수를 좀 줄여서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인다든지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런 공간을 통해서 시민들께 좀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예전 교육감님도 하셨습니다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이라고 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는, 그래서 그분들의 고충이나 또는 교육에 대한 고언들을 듣는 것을 수행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시민들에게 제 하루 일과를 각종 SNS나 이런 걸 통해서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의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다시 이제 교육 행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김정현> 그런데 교육감님, 이번에 시의회 예결위에서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사업 예산 21억 원 대부분이 삭감이 됐습니다. 시급하지 않다, 혹은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용식> 시의회에서 지적해 주신 부분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이제 취임하면서 어찌 보면 의욕만 앞선 부분도 있지 않았나라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사실 이제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학교 간 구성원 간에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예산도 필요하다 이런 의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급하게 이제 편성을 했고요. 그걸 학교 단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편성을 했는데. 아마 좀 세부적인 사업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마련하지 못하면서 아마 시의원님들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우리가 사업을 할 때 특히 이런 문화를 바꾸려는 사업들이 모든 것이 다 예산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예산적인 지원들이 있어야지 교사들 만남이라든가 그 다음에 공청회라든가 또는 강연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선생님들이 모이고 모여서 토론하고 토론해서 그 고충을 나누고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신뢰를 쌓는 이런 과정으로 나아갈 텐데. 아쉽지만 시의회 그런 결정을 받아들이고요. 지금 이제 본예산 하는 과정에서는 좀 더 설득력 있게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시의원들을 설득해서 올해 못했던 미뤄졌던 사업들을 내년에는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애써 볼 생각입니다.

◇ 김정현> 학교 현장에서 갈등을 키우는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악성 민원입니다. 교육감께서는 교사 혼자 감당하지 않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 조용식> 이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 우리 교육청에는 교육활동보호센터가 있거든요. 전문 상담을 하는 변호사도 두 분 계시고 상담사도 있고요. 우리 전문직들도 있고 해서 학교에서 악성 민원을 받았을 때 선생님 혼자서 대처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이제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이른바 참교육이라고 하는 드라마 때문에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학교 현장의 문제가 드러났는데요. 이것을 이른바 처벌하는 중심의 이른바 교권국이라고 하는 형태로 해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봤을 때 그런 부분은 참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타 지역에서 하고 있는 교권 보호관을 서로 뽑아가지고 한다든지 이런 방식들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저는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학부모 교육 이런 부분을 좀 강화해서요. 우리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이런 부분들을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역시 학생도 마찬가지거든요. 교사도 마찬가지고 서로에 대해서 존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이런 부분이 좀 줄어들거든요. 실제 악성 민원인이라든가 교권 침해라고 하는 문제가 하나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전체에 알려지고 해서 학교가 하나를 흔들고 그렇긴 하지만 숫자상으로 보면 전체 학생과 전체 학부모 또는 지역 사회를 보면 그런 사례가 다수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힘들어 하지만요. 문제는 그런 사례가 나타났을 때 주변에서 그거를 함께 느끼는 교사들의 트라우마가 있단 말이죠. 예전부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좀 노력을 해야 된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학교 폭력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회복적 생활교육하듯이 이런 교권 침해나 악성 민원도 좀 그렇게 줄여가야 된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전임 교육감님께서 이런 악성 민원에 대해서 직접 고발까지 했잖아요. 그래서 진짜 악성 민원일 경우에는 저는 그렇게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고요. 병행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서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좀 장기적이라고 하더라도 노력해 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정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학부모 교육 같은 경우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요? 교육감님.

◆ 조용식> 이게 저희도 이제 고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거는 이런 겁니다. 학생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는 예를 들면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반드시 학부모 교육을 받아야 된다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걸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 갈까에 대한 지금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학교에 학부모 강사단을 파견하고 공동 교환을 만들어서 학교에서 매년 초라든가 학기 초에 하는 학부모 교육에 파견하는 방식도 일단은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울산 지역에서 이제 각종 노동조합이라고 해야 할 때 노동조합 교육을 하거든요. 그럴 때 그분들이 대부분 학부모이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을 할애 받아서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요. 지금 하고 있는 뭐 든든 울산교육청 하고 있는 든든 학부모 교육 이거는 이제 관심 있는 분들이 교육청에 요청을 하면 저희들이 이제 지원하는 방식인데요. 이것도 활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점차적으로 저는 울산에서 시작해서 법령이라든가 이런 거를 개정하고 지원을 받아서 어쨌든 몇 년 안에 모든 학부모가 다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방식의 교육을 받아야 되는 좀 의무화 시키는 그런 방안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 반웅규 기자

◇ 김정현> 그리고 최근에 교육감님께서 좀 목소리를 높이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개편 움직임 그러니까 한마디로 예산을 좀 줄여야 된다. 이런 움직임인 건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가요?

◆ 조용식> 대한민국이 이 정도의 국가, 요즘 얘기할 때 선진국이라고 하고 뭐 각종 K-pop k-드라마부터 시작해서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데는 교육의 역할을 드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보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우리는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겼고요. 옛날에 뭐 상아탑이라고 해서 우골탑이라고까지 했죠. 농촌에 계신 분들이 어렵게 소 팔은 돈을 갖다가 전부 공부시키고 할 정도로요. 그만큼 중요시 여겼고요. 저는 그 교육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에 교육을 하는 데는 많은 돈이 들 텐데 지금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교육 재정을 줄이게 되면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교육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경제 수준이나 생활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가 교육재정에 투여하는 재정을 줄여서는 안 된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까 교육을 재정 줄여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일견 뭐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 수가 줄었지만 학급 수가 줄어든 건 아니거든요. 예전에 제가 학교 다닐 때 70명씩 한 반에 있던 학생들이 지금은 20명, 25명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학교 학급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교사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요. 학교 건물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요. 심지어 내년에 울산에는 중등학교의 학급 수가 조금 있긴 하지만 늘어나거든요. 그러면 예전에 안 하던 급식도 해야 되고 그 다음에 특히 이제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보편복지를 넘어서서 맞춤형 복지라고 하죠. 학생 한 명 한 명의 사정을 살피는 이런 걸 하려면 돈이 예전보다 더 많이 드는 게 확실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교육 재정을 줄인 것이 아니라 물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낭비적인 요인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찾아서 좀 정비를 해야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교육에 투여하는 재정. 교육 재정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 그리고 단순하게 금액이 늘고 내년에 줄고 이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55년 정도죠. 국가가 교육 재정에 들어가는 돈은 법으로 딱 정해놓고 그 비율은 약간 증감이 있었습니다만, 국가가 이것을 지키겠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소중한 사회적 합의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번에 바꾸겠다고 하기 때문에요. 저는 금액에 상관없이 자칫 교육을 안 좋게 바라보는, 교육재정에 투여하는 것을 좀 하찮게 보는 경시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우려점들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정현> 그러면 만약에 이 개편안이 통과가 되면 예상되는 그 예산의 감소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 조용식> 일단 울산교육청만 봤을 때 만약에 지금의 방식대로 예산이 교부가 됐을 때 하고, 지금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방식대로 교부가 됐을 때 차이가 7500억 원입니다. 그럼 울산교육청 재정이 뭐 2조 4천억에서 5천억 정도라고 했을 때 엄청난 규모죠. 거의 30%에 가까운 돈인데 물론 뭐 오해는 없으시면 좋은 게. 내년에 올해에 왔던 예산에서 7500억이 줄어드는 건 아니고 이제 올해 세금이 많이 걷혔기 때문에 많이 걷힌 거에서 비례해서 주려고 하면은 올해보다 쉽게 말하면 7500억이 늘어나야 되는데 안 늘어난다는 거죠. 근데 우리가 이제 물가도 늘어나고 물가 인상되잖아요. 3점 몇 프로 되고 그다음에 기부금 기여금 같은 경우도 줄어드는 부분들이 있고 이래가지고 결국 국가 재정에서 오는 것이 중앙정부는 늘어난다고 하지만 미미할뿐더러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인건비 상승이라든가 급식비 상승 문제 그 다음에 물가 인상에 따른 각종 사업비 인상 문제를 따라가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이미 내년에는 편성할 예산을 전체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서 심지어는 인건비 같은 경우도 전액 편성을 하지 못하고 내년도 추경으로 넘기는 그런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될 때 학생들의 복지라든가 교육 활동에 들어가는 부분을 더 줄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 김정현> 이렇게 예산 크게 줄어들면 학교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담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조용식> 당장 예산이 줄어들어도 인건비라든가 학교에 쓰는 공과금이라든가 노후 시설을 개량하는 비라든가 이런 거는 줄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 결국 줄일 수 있는 거는 결국 교수학습 활동비를 줄일 수밖에 없겠죠. 더 나아가면 지금 학생 복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인다든지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죠. 더 나아가면 그런 상황까지는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정말 예산이 줄어들면, 우리가 지금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무상급식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한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지울 수도 있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제일 우려스럽습니다.  

◇ 김정현> 교육감님 AI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울산형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앞으로 그러면 울산에서 학교 수업은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요?

◆ 조용식> 사실 이 부분이 이제 좀 어려운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말 중에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었잖아요. 모든 교육행정도 그렇고 저희 구호도 그렇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 뭐 이랬는데 지금은 이제 전부 AI거든요. AI 발달이 놀랍죠. 지금 로봇 같은 경우도 피지컬 AI 이래가지고 보면 춤추고 심지어 격투기까지 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저도 예전에 이런 컴퓨터를 활용해서 예를 들면 사진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거 하나 만드는 데도 온갖 사진을 어떻게 움직이고 페이드 인 아웃을 어떻게 주고 자막 하나 다 쓰고 이런 것들이 지금은 다 의미 없는 기술이 돼버렸잖아요. 말 한마디로 해주니까. 그런데 그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활용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자동차가 탄소를 발생시킨다고 하더라도 활용을 안 할 수 없듯이 스마트폰이 뭐 중독 문제도 있고 하지만 우리가 활용 안 할 수 없듯이 활용을 해야 된다 그래서 이제 활용 센터를 만들어서 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실 우리가 질문을 잘해야 된다고 그러잖아요.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넣을 것인가 그냥 뭐 만들어 줘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 주고 그 내용을 잘 알 수 있다면 더 하겠죠. 그래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사실은 그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공부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독서 교육이라든가 기초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너무 원론적인 얘기죠. 그런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이 독서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전문가는 아닌데요.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일 때와 독서를 통해서 받아들일 때가 완전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독서 활자를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오감을 자극해서 각종 뇌 발달에서 읽기가 빨리 이루어진다 그러면 상상력도 커지는 거고 말 그대로 AI 활용할 때 어 프롬포터 상에서 질문하는 능력이 달라질 거고요. 질문하는 능력이 달라지면 산출물이 달라질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좀 집중해야 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AI 중점 학교도 지금 저희가 만들고 있는데요. 이것도 좀 단계적으로 더 많이 해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AI 교육 지원센터는 지금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걸 처음부터 대규모로 만들기는 어렵고요. 일단 기존 기관에다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하나 만들고, 학교가 이제 아무래도 통폐합이 많이 되다 보니까 통폐합되는 학교가 있으면 거기에 좀 더 확장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기초학력 늘리기 위해서 어쨌든 1수업 2교사라고 해서 본 교사가 있고 그 뒤처지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강사 이걸 투입하는 걸 전 학교로 지금 확대할 생각이고요. 그 다음에 뭐 체험 교사라고 해서 아예 못 따라가는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별도로 빼서 좀 도움을 주는 그런 계획들도 갖고 있습니다.

◇ 김정현> 정말 기술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데 따라가기가 바쁜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셨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기초학력. 읽고 쓰고 또 질문하는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요. 끝으로 교육감님 오늘 뭐 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참 많으셨겠으나 이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을 위해서 함께 만들어 가야 할 학생들 학부모들 또 교사들에게 혹시 남기고 싶은 메시지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시면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조용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육은 금방 성과가 나타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심지어는 30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성과를 나타낼 수 없고요. 시민들께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울산 교육이 지난 8년간 보여준 변화가 있었거든요. 그 변화에 의해서 좀 더 성장해 가는데 학생들이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요. 또 하나는 우리 선생님들이 좀 신명나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을 보여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런 과정에서 좀 신뢰를 보여주시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악성 민원 이런 부분들 있을 때 물론 시민들이나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을 때 조금 더 관심 있게 봐 주시면 그런 부분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이라고 했는데 오늘이 행복한 울산 교육이 오늘이 행복한 울산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애정을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현>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오늘이 행복한 그런 울산 아 교육을 꿈꾸면서 학교 현장에 좀 그런 변화들이 뿌리내렸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가져 봅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용식> 감사합니다.

◇ 김정현> 지금까지 조용식 울산 교육감과 함께 했습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