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전국 최고

학생 1인당 연 8228원…감량기 보유 학교 0곳, 대전은 3위

세종교육청 제공

세종 지역 학교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를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14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2022~2025학년도 4년간 세종의 학생 1인당 연평균 처리비는 8228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6346원)보다 1882원 많고, 가장 낮은 제주(220원)와 견주면 최대 37배까지 벌어졌다.

이런 격차가 나는 표면적 이유로 학교마다 용역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고, 음식물 감량기 사용 여부와 처리방식이 다른 점이 꼽힌다. 세종은 2026년 기준 감량기를 갖춘 학교가 한 곳도 없다.

대전은 7489원으로 세종과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 전국 평균보다 1143원 많았다. 감량기를 갖춘 학교는 3곳에 그쳤다.

대전의 2025학년도 학교 단위 최고액은 중학교 1만 5618원으로, 시·도별 최고액 학교끼리 비교한 경북(9만 4286원)과는 6배 차이가 났다. 같은 충청권의 충북(4706원)과 세종은 1.7배 벌어졌고, 충남은 4985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같은 기간 1532억 원으로, 한 해 평균 383억 원 안팎이 들었다.

한병도 의원. 의원실 제공

한 의원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해마다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만큼, 발생량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해 감량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집계 기준과 누락 자료를 정비하고, 학교 규모와 처리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 처리단가와 처리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마다 제각각인 처리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표준단가를 마련해 공표하고, 학교가 계약 시 이를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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