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공장서 끼임 사고…50대 노동자 사망

35톤 건조기 설치 작업 중 지게차 포크 튀어 올라 사고
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 조사 예정

사고 현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14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화학 제품 제조 공장서 작업을 하던 A(50대)씨가 지게차 포크와 철제 구조물 사이에 머리가 끼었다.

이 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사고는 공장 내부에 35톤(t)에 달하는 건조기를 설치하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고임목을 설치하기 위해 지게차가 건조기를 들어올렸고, A씨는 건조기와 지게차 포크 사이에서 고임목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러다 건조기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지게차 포크(물체를 들어올리는 쇠날)가 빠져 튀어올랐고, 작업 중이던 A씨의 머리가 포크와 건조기 사이에 끼었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 소속이 아닌, 기계 설치 작업을 위해 고용된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속한 외주업체나 사고가 발생한 공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인지를 검토 후 사건을 전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기본 수사를 마치고 중대재해수사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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