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이승엽(50)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 시즌 만에 도쿄를 떠난다.
이 전 감독은 14일 SNS를 통해 "올해 요미우리를 변함없이 응원해준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요미우리의 간판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 전 감독은 2023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성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2025년 6월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현역 시절 돈독한 친분을 쌓았던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해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로 합류하며 일본 무대에 복귀했다.
다만 요미우리가 올 시즌 센트럴리그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고도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덜미를 잡혀 일찍 여정을 마치면서, 이 전 감독의 동행도 가을 무대 조기 탈락과 함께 마무리됐다.
이 전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아베 전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과거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던 옛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로 재회해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