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60대 여성을 살인한 사건이 4개월 동안 미궁에 빠져있져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일부 신체만 특정했을 뿐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주민들은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오전 12시 20분쯤 경남 통영 도산면 한 주택 마당에 수상한 남성이 나타났다. 신원을 감추기 위해 모자와 복면, 장갑 등을 착용한 남성은 동태를 살피다 슬금슬금 주택으로 침입했다.
빈손이었던 남성은 2시간 후 흉기와 가방 등을 들고 주택 마당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아침 6시 30분쯤 옆 건물에서 자고 있던 남편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60대 아내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남경찰청은 주택에 침입한 남성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DNA 흔적을 찾기 어렵고 외진 곳에 있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발생 한달(7월 13일)만에 신고보상금 1억 원을 내걸었고, 2주 뒤(7월 27일)에는 유족의 동의를 얻어 주택에 침입하는 용의자의 영상도 공개했다. 수사 약 두달 만(8월 3일)에는 키 175cm, 보통 체격의 남성이라는 용의자의 일부 신체 특징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400여 건의 제보가 이뤄지고 경찰이 여전히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 경남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건 발생 4개월 동안 다각도 방법을 쓰고도 수사 성과를 내지 못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