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유한 상가를 매각하는 대신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자산으로 내놓은 한 기업의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14일 시청에서 주식회사 만호개발과 만성동 소재 구분상가 3개 호실을 무상으로 기부받는 기부채납식을 진행했다. 해당 상가의 시가표준액은 3억 89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기부는 만호개발이 법인 청산 과정에서 해당 재산을 매각하는 대신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만호개발의 양승곤 대표이사와 김종국·김영혜 이사 등 회사 임원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관련 절차를 거쳐 해당 상가를 공유재산으로 취득한 뒤 입지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만호개발 관계자는 "해당 재산을 매각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를 함께 이끌어온 4명의 임원이 뜻을 모아 재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전주시의 공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게 됐다"며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자산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민간의 소중한 재산을 공공자산으로 기부하는 뜻깊은 사례"라며 "전주의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