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비밀주의 관행을 깨고 레오 14세 교황이 폐 수술을 받은 후 첫날 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교황청 매체인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교황이 전날 로마 소재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엽 절제술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수술에는 약 90분이 걸렸으며, 수술 당일 병원 체류시간은 3시간 정도였다.
교황은 수술 다음날인 이날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이어 병실에서 스스로 걷는가 하면 아침·점식 식사도 마쳤다.
교황청은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모든 수치가 예상 범위 내에 있다"며 교황의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앞서 의료진은 교황의 폐 결절 조직검사를 통해 폐 선암을 진단했다.
폐 선암은 암세포가 체액 분비 기능이 있는 폐 세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경우 선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청은 폐 결절 발견 시부터 수술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는데, 이에 대해 AP통신은 비밀주의 전통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남미 순방이 예정돼 있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번 수술로 인한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