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강제로 차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심의에 들어간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다음 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 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부쳐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쯤 배우자인 20대 여성 B씨가 피신해 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처가를 찾아가 장모를 살해한 뒤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약 7시간 만인 오후 12시 35분쯤 강원 양양군 야산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아내 B씨는 같은 야산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뿐, 장모를 표적 삼아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3일 "도망할 염려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사유로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