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고교서 EBS 문제 변형해 시험 출제…재시험 결정

EBS 문제와 유사도 높은 문항 다수 발견
2학년 화학 선택 118명 대상 재시험 시행
지침 위반 해당…시험 뒤 조치 예정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의 한 고등학교 중간고사에서 EBS 교재에 있는 문항을 일부 변형해 출제한 사실이 확인돼 재시험이 결정됐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A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2학기 중간고사 화학 과목에서 EBS 교재 문제를 변형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학교 측 조사 결과, 해당 과목 시험 문제 전반에서 EBS 문제와 유사도가 높은 문항이 발견됐다. 시험 문항은 EBS 교재를 그대로 전재한 것은 아니지만, 변형한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은 시험 문제를 출제할 때 시판되는 참고서 문제를 전재하거나 일부 변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평가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과목을 선택한 2학년 118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재시험을 결정했다.
 
이번 논란은 중간고사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정 학원을 다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시험이 출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특정 학원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학원에서 수업에 EBS 교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재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한 뒤, 지침 위반이 확인된 만큼 시험이 끝난 뒤 해당 교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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