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 8개 주에서 피소…"챗GPT가 아이들 해쳐"

"안전성 허위 홍보 및 청소년 보호 방치"…소비자기만 혐의 제기
아이오와·캔자스 등 공화·민주 아우르는 주 법무장관 대거 동참
제재금 부과 및 제3자 검증 전 첨단 AI 시험 중단 요구

연합뉴스

미국의 8개 주 정부들이 AI챗봇 '챗GPT'가 청소년과 이용자들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며 운영사인 오픈AI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브레나 버드 아이오와주 법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캔자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다호, 몬태나,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등 미국 8개 주 정부가 오픈AI를 상대로 각자 주 법원에 개별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들이 초당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끈다.

버드 장관은 "챗GPT가 위험한 의료 조언을 하고 자신과 타인을 해치도록 부추기거나 도우면서도 거짓으로 친구인 척하고 있다. 아이들을 해치고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챗GPT의 이용 가능 연령이 13세 이상인데도 웹사이트에서 연령 인증을 의무화하지 않아 어린이들의 무방비 접근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챗GPT와 대화한 뒤 숨진 10대 소년 애덤 레인의 사례와 플로리다주립대 총격범의 범행 계획, 인간 통제를 벗어난 '불량 에이전트' 해킹 사건 등을 위험성의 사례로 들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주 등은 법원에 소비자 사기방지법 위반 건당 최대 4만 달러의 민사상 제재금과 고령자 대상 위반 시 추가 제재금 부과를 요청했다.

아울러 불법 이익 반환, 주민 정보 삭제는 물론 제3자 검증을 거치기 전까지 첨단 AI 모델의 추가 시험을 중단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소송을 제기한 플로리다주에 이어 법적 압박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편, 오픈AI는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협력해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구축해나갈 것이다"며 "현재도 부모 통제 기능과 휴식 알림, 연령에 적합한 모델 보호 기능 등이 적용되어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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