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주 연속 상승" 서울 집값 주간통계 신뢰성 의문 제기돼

국토위 국감,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 신뢰도 도마 위
이용선 "조사자 판단 개입…개선 대책 마련해야"
부동산원 "주간 거래량 부족 한계…AI 도입 보완"
국토부 "전문가·국민 의견 엇갈려…개편안 발표"

서울 집값이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류영주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8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통계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거래량 부족으로 조사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는 구조인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는 인공지능(AI) 기법 도입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여론 수렴을 거쳐 조만간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국토위 국감에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택 주간 동향 지수와 관련해 "조사자의 판단이 개입할 수 있는 통계라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며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도 지적돼 개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하고 AI 통계 검증 체계 도입 등 진전된 계획을 보고하셨는데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느냐"고 질의했다.
 
이헌욱 한국부동산 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에 한국부동산원 이헌욱 원장은 "외부 검증을 강화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통계적 기법을 계속 고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AI를 동원해 계속 시세를 제공하고 그걸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사실 주간에 충분히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충분히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가격을 정해야 되기 때문에 조사자가 어떤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의원은 이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해당 통계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와 개선 방향 등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주간 통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통계상 한계 문제로 폭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국민들께서는 조사 통계가 공표되기를 원하고 공인중개사분들도 그렇게 원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의견 수렴이 되면 그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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