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부터 챗GPT까지 일상화된 디지털…속초시 '어르신 미디어 놀이터' 추진

'시니어 미디어 놀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지역 노인복지기관·단체와 손잡고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과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시니어 미디어 놀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속초시는 15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 속초시노인복지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속초시니어클럽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시가 직영하는 속초미디어센터의 시설과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노인복지기관·단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속초미디어센터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활용해 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약기관은 어르신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참여자 모집과 홍보, 교육 장소 지원 등에 협력한다. 협약기관 소속 어르신에게는 정회원 가입비 및 미디어 교육 수강료를 면제하고, 센터 교육과 미디어 나눔버스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니어 미디어 놀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속초시 제공

무엇보다 교육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챗GPT로 생활정보를 찾거나 안부 문자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로 음식 주문과 영화표 예매를 반복 연습한다.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딥보이스'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악용한 전화금융사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힌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직접 라디오 진행자가 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니어 DJ 라디오'와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미디어를 직접 만들고 즐기며 소통할 기회를 넓혀 나간다.
 
이병선 시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만큼 어르신들이 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노인복지기관·단체와 협력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다양한 미디어 활동으로 활기찬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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