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 10·19사건 78주기를 맞아 전남광주 순천과 광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건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17일 오후 3시 순천 메가박스 7층에서 여순사건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1948, 사라진 병사들' 2편인 '동포의 학살을 거부하다'가 상영된다.
허욱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동족에 대한 학살 명령에 저항하며 출동을 거부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영회에는 순천문화재단 등이 참여하며, 관람은 행사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 가능하다.
이어 18일 오전 10시 광양읍 여순추모공원에서는 '제78주기 광양 10·19 추념식'이 열린다.
'동백이 진 자리, 따뜻한 추모와 긴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추념식은 광양시가 주최하고 여순사건광양유족회가 주관한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출동 명령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진압 과정에서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학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