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신수정 전남광주 북구청장이 최근 경찰에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면서 지역 정가가 덩달아 술렁이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4일 오후 신수정 전남광주 북구청장의 집무실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신 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신 청장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단 한 대뿐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오간 연락은 물론 취임 이후 구정 운영과 관련한 구의원들의 각종 부탁·민원 내용까지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청장은 3선 북구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취임 이후 간부회의에서도 '의회와의 관계'를 각별히 강조해 왔다.
그만큼 구의원들과 주고받은 연락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신 청장과 가까운 북구의원들은 신 청장을 향한 경찰의 강제 수사로 인한 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경찰은 신 청장의 휴대전화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외의 내용을 발견하더라도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면 기존 수사를 멈추고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받아와야 한다.
하지만 휴대전화 기록에 누구의 이름이 어떤 내용과 함께 등장할지 알 수 없어 관련자들이 안절부절못하며 좌불안석 불안해하고 있다.
북구 안팎에서는 "휴대전화라는 게 생각지도 못한 데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물건이다 보니 어제부터 잠 못 이룬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신 청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