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의 인구감소 대응 전략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포항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구 유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주는 인구활력 개선 요인을 찾아 확산하는 한편, 영덕·울진·울릉은 관광객을 지역 소비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고 조언이다.
15일 경북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 경북은 기존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을 유지했다.
예천과 칠곡은 관심지역에 새롭게 포함됐고, 경주는 인구 여건 개선에 따라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됐다. 포항과 구미, 경산을 제외한 도내 19개 시·군이 인구감소 관련 지정·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경북연구원은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경북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이재필 연구위원) 보고서에서 지역별 인구변화와 정주 여건을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항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만큼 인구문제를 늦춰서는 안 된다. 철강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2차전지 등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층의 지역 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일자리와 주거 정책을 연계해야 한다.
인구여건개선으로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된 경주는 인구이동과 고용, 생활인구 등 관련 지표를 분석해 인구활력 개선 원인을 찾아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
관광산업의 활력이 지역 내 소비와 일자리,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요인을 발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영덕·울진·울릉은 관광객 유치를 넘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관광자원과 지역 상권을 연계하는 한편 의료·돌봄·교통 등 주민 생활서비스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경북의 인구 감소 대응으로 신규 시설 조성에 치중하기보다 기존 공공시설과 빈집을 활용해 주거·일자리·생활서비스를 연결하고, 인접 시·군이 의료와 돌봄, 교통 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생활권 협력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