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고소·고발전이 난무했던 만큼 정치권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선 운동을 하고 수행원 급여를 외부 업체에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용한 충북지사가 지난 11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지사 집무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신 지사의 개인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토대로 다시 한번 사실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지사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분석, 신 지사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거앱을 활용해 경선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앱 운영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의원의 계정 이용 기록과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경찰은 최근 보좌관 등 관계자 1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막바지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기업인협의회 명의로 장학금 1500만 원을 전달해 고발 당한 김명식 진천군수에 대한 수사도
관계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지방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에게
건물 고가 매입 의혹을 제기한 이장섭 청주시장은 각각 불구속 송치됐다.
이 밖에도 예비후보 등록 전 주민들에게 홍보 문자를 보낸 조병옥 음성군수와 출판기념회에서 홍보 영상을 상영한 혐의를 받는 전상인 전 옥천군수 후보도 청주지방공소청에 넘겨졌다.
한편,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영 증평군수는 불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