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7'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지켰다. 2027년을 앞두고 업무와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독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의 작품들도 순위권에 빠르게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10월 2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전주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경제 전망서 '머니 트렌드 2027'도 6위를 유지하며 내년 경제와 소비 흐름을 미리 읽으려는 수요가 계속됐다.
가장 큰 변화는 앤 카슨 작품의 약진이다.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이 종합 10위에 새로 진입했다. '에로스, 달콤씁쓸한'은 에세이 분야 10위, '짧은 이야기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플레인 워터'는 시 분야에서 각각 3위와 6위, 7위에 올랐다.
수상 발표 이후 일주일간 앤 카슨 관련 도서 판매량은 직전 주보다 210.9배 늘었다. 갑작스러운 주문 증가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배송 기준으로 집계되는 종합 순위에는 상승세가 즉각 반영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실시간 순위에서는 곧바로 1위를 차지했다.
'빨강의 자서전' 구매층에서는 40대 여성 비중이 가장 높았다.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와 함께 50대 이상 독자층의 관심도 눈에 띄었다.
만화 분야에서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이 152계단 급등해 종합 22위에 올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화 소식과 한정판 굿즈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 출간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매층은 20대 남성이 24.1%로 가장 많았다.
종합 순위에서는 세네카의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2위, 최인서의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이 3위,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4위, '흔한남매 23'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족관',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양귀자의 '모순'이 7~9위에 자리했다.
| ▶ 교보문고 10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
| 1. 트렌드 코리아 2027(김난도/미래의창) 2.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세네카/논픽션) 3.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최인서/다이브) 4.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5. 흔한남매 23(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6. 머니 트렌드 2027(정태익/북모먼트) 7. 수족관(유래혁/포스터샵) 8.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하이스트) 9. 모순(양귀자/쓰다) 10. 빨강의 자서전(앤 카슨/한겨레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