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 확률을 잡아라'…KIA 네일 vs LG 톨허스트, 1차전 외인 격돌

KIA 선발투수 네일. 연합뉴스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향방을 가를 첫 판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정면충돌한다.

양 구단은 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선발 마운드에 각각 제임스 네일과 앤더스 톨허스트를 낙점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단판으로 정리하고 올라온 LG 모두 기선 제압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통산 지표를 살펴보면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0.6%(17회 중 12회)에 달한다. 특히 최근 10차례 치러진 5전 3승제 시리즈 중 9번이나 첫 판을 낚아챈 팀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을 만큼 1차전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안방 1차전을 책임질 네일은 KBO 입성 3년 차 베테랑으로, 2024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83이닝을 소화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로 견고한 투구를 이어왔다. 통산 LG전 성적 역시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적이다.

다만 LG 타선에는 네일 공략에 능한 천적들이 도사린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네일을 상대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OPS 1.087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신예 문정빈 역시 타율 0.625(8타수 5안타)로 극강의 모습을 뽐냈다. 반면 박해민(0.160), 신민재(0.125), 구본혁(0.091), 송찬의(0.000) 등은 뚜렷한 열세를 보인 바 있어 상·하위 타선의 편차가 변수로 꼽힌다.

톨허스트. 연합뉴스

원정길에 오르는 LG 톨허스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63⅓이닝 동안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지난해에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호투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차전에서 조기 마감된 덕에 로테이션 낭비 없이 출격 기회를 잡았다.

KIA 타선에서는 해럴드 카스트로가 톨허스트를 상대로 타율 0.429(7타수 3안타 중 2루타 2개)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백업 자원인 김규성(타율 0.556, 9타수 5안타)과 김호령(타율 0.385, 13타수 5안타)도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반면 나성범(0.083), 박민(0.143), 한준수(0.182), 김선빈(0.231) 등은 공략에 애를 먹었다.

결국 최대 격전지는 간판타자 김도영과의 맞대결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준PO 승부처는 이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라고 짚었다. 김도영의 올 시즌 톨허스트 상대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낮았지만, 지난 3월 31일 잠실 맞대결에서 담장을 넘긴 전력이 있어 언제든 판도를 뒤흔들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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