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중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격분해 추 도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허위 신고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0대·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119에 허위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 행정력을 낭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경기도 국정감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던 중 추 도지사가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것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으로부터 신고를 이관 접수한 경찰은 A씨의 과거 경찰·소방 신고 이력을 확인해 A씨의 예상 위치를 파악했다.
부산 해운대구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같은 날 11시 25분쯤 해운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실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로 허위 신고를 했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